대한민국 보물

(보물 제2216-2호) 조선왕조 어보.어책.교명

산을 오르다. 2024. 3. 19.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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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제2216-2호) 조선왕조 어보.어책.교명 

 

 

 

 

 

 

 

 

조선이 건국한 1392년부터 1910년 한일합병까지 조선 왕실과 대한제국 황실에서 사용한 어보()와 어책(), 교명() 637점(어보 318점, 어책 290점, 교명, 29점)이다. 

어보

어보는 금·은·옥으로 만든 왕실 의례용 도장이다. 왕·왕비·세자·세자빈 등을 책봉하거나 왕실 가족에게 존호()·시호()·휘호()·묘호() 등을 올릴 때 제작되었으며, 국새()와는 달리 실제로 날인을 하는 데에 사용되지 않았다. 

어책

어책은 왕·왕비·세자·세자빈 등을 책봉하거나 왕실 가족에게 존호·시호·휘호·묘호 등을 올릴 때 어보와 함께 수여되는 것으로서 의례에 대한 역사적 배경과 의미, 내용을 기록한 것이다. 신분에 따라 옥책()·죽책()·금책() 등으로 어책의 재질을 구별하여 수여되었다.

교명

교명은 왕, 왕비, 왕세자, 왕세자빈, 왕세제, 왕세제빈, 후궁 등을 책봉할 때 수여하는 훈유문서()이다. 비단으로 감싸서 만든 두루마리 형태로 제작되었으며, 홍색, 황색, 남색, 백색, 흑색 등 오색 비단 위에 먹으로 교명의 내용을 먹으로 필사하였다. 교명의 내용은 그 지위의 존귀함을 강조하고, 책임을 다할 것을 훈계하고 깨우쳐 주는 내용으로 구성되었다. 

보관 및 전승

조선왕조 어보·어책·교명은 평소 그 주인이 직접 보관하다가, 주인이 죽으면 종묘의 신실에 봉안되어 전승되었다. 각 신실의 중앙에는 신주장()을 두어 신주를 봉안하고, 동쪽에 위치한 보장()에는 어보를, 서쪽에 위치한 책장()에는 교명과 어책 등을 봉안하였다. 

일제강점기에는 일본 궁내성 소속인 이왕직()에서 관리하였고, 광복 이후에는 구황실사무청(1945년~1955년), 구황실사무총국(1955년~1961년)이 주관하여 관리하였다. 1962년 문화재보호법 제정 이후에는 문화재관리국(1962년 ~ 1992년), 궁중유물전시관(1992년 ~ 2005), 국립고궁박물관(2005년 ~ )이 승계하여 관리하고 있으며, 현재 유물은 국립고궁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 고려대학교 등의 3개처에서 나누어 보존·관리되고 있다.

가치 및 의의

조선왕조 어보·어책·교명은 조선 왕실 문화를 상징하는 유물로, 조선 왕실 의례에 직접 사용된 의물()이라는 점에서 역사적 가치가 뛰어나다. 500여 년간 거행된 조선 왕실 의례 문화를 통시적으로 보여준다는 점에서 학술적 가치가 높으며, 당대 최고의 문장가와 서예가, 장인 등이 제작한 예술품으로 예술적 가치 또한 뛰어나다. 유물의 진정성과 세계사적 중요성을 인정받아 조선왕실의 어보와 어책은 2017년 10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Memory of the World)에 지정되었고, 2023년 6월 20일에는 조선왕실의 어보·어책·교명이 보물로 지정되었다.

[朝鮮王朝 御寶·御冊·敎命] (두산백과 인용)

 

 

 

 

 

 

 

2024.02.23 촬영

 

철종비 철인왕후 추상존호 옥책

 

 

순종 왕세자책봉 교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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