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보

(국보 제319-3호) 동의보감

산을 오르다. 2024. 3. 17.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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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 제319-3호) 동의보감

 

 

 

 

 

 

 

 

1610년 조선 중기 의학자 허준이 저술한 의학서적 《동의보감》의 규장각 한국학연구원 소장본이다. 2015년 6월 22일 국보로 지정되었다.

 

 

1610년(광해군 2) 허준이 저술한 의학서적이다. 허준이 선조의 명을 받아 중국과 우리나라 의학 집대성하여 하나의 책으로 편찬한 성과이다. 1596년(선조 29) 당시 궁중 내의였던 허준은 정작, 양예수, 김응탁, 정예남, 이명원()과 함께 《동의보감》 편찬에 착수했다. 그러나 1년 뒤인 1597년 정유재란의 발발로 인해 편찬사업이 중단되었다. 이후 전쟁이 끝나고 허준이 홀로 책의 편찬을 마무리 짓기 시작하여 1610년(광해 2)이 되어서야 편찬사업이 일단락 되었다. 이후 1613년(광해 5) 내의원에서 최종적으로 내의원자()로 간행하였다. 

내용과 구성

《동의보감》의 전개방식은 내경(), 외형(), 잡병(), 탕액((), 침구()로 크게 5대강()을 나눈 후에 각기 세부에서 병의 이론, 처방, 출전을 기록했다. 《동의보감》 전질의 구성은 목록 2권, 「내경편()」 4권 26조, 「외형편()」 4권 26조, 「잡병편()」 11권 38조, 「탕액편()」 3권 17조, 「침구편()」 1권 1조로 구성되어 모두 25권 108조목으로 이루어져 있다.

국제적 출간

《동의보감》은 조선뿐 아니라 중국과 일본 등에도 광범위하게 유포되었다. 먼저 중국에서는 1763년 처음 간행된 이래 수차례 복간되었다. 일본에서도 1724년 교토서림[]에서 처음 간행된 이래 1799년에는 오사카서림[]에서 재판본이 간행되는 등 《동의보감》은 동아시아에서 상당한 영향력이 있었던 의학 서적이라 할 수 있다.

판본과 소장처

《동의보감》은 1610년 편찬이 완성되자 광해군은 바로 내의원에 간행처를 마련하여 신속히 인출하려 하였다. 그러나 서적의 규모가 방대하여 공역()이 많이 들고 소주()의 자수가 세밀하여 간행이 쉽지 않아 1613년이 되어서야 내의원에서 목활자()로 인출하였다. 국보로 지정된 판본은 국립중앙도서관 소장본, 한국학중앙연구원 소장본,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소장본으로 총 3건이다. 먼저 국립중앙도서관 소장본과 한국학중앙연구원 소장본은 1613년 내의원에서 목활자로 간행한 초간본 25권 25책의 완질본이다. 규장각 한국학연구원 소장본은 두 종류가 전하는데 두 종 모두 1613년에 내의원에서 목활자로 간행한 초간본이며 각기 24권 24책과 17권 17책으로 전한다. 국립중앙도서관 소장본은 본래 오대산사고에서 전해오던 것이며 한국학중앙연구원 소장본은 적성산 사고에서 전한 것이다.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소장본은 태백산 사고본으로 허준이 직접 간행에 관여하여 나온 동의보감의 어제본은 국립중앙도서관 소장본과 한국학중앙연구원에 소장본이다. 1991년에 국립중앙도서관 소장본, 한국학중앙연구원 소장본, 서울대학교 규장각 한국학연구원 소장본인 초간본 3종이 보물로 지정된 바 있다. 2015년 이 《동의보감》 초간본 3종의 역사적·서지학적 가치가 재평가 되면서 각각 국보로 승격 지정되었다.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소장본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소장본 《동의보감》은 현재 두 종류가 전하는데, 이들은 국보로 지정되었다. 하나는 24권 24책으로 태백산사고본()이며, 다른 하나는 동일 판본이나 내사기()가 없는 것으로 17권 17책이 전한다. 태백산사고본은 전체 25책 가운데 책16에 해당하는 잡병편() 권6이 전하지 않는다. 그러나 동일 판본인 17권 17책 가운데에는 잡병편 권6이 포함되어 있어 태백산사고본의 내용을 보완하고 있다.

가치 및 의의

본 유물은 15년간 230여종의 책을 참고하여 총 25권의 책으로 집대성한 성과이다. 이 책은 우리나라에서는 물론이고 동아시아의 의학 발전에 큰 영향을 끼쳤으며, 지금도 여전히 한의학 분야에서 중요하게 활용되고 있다. 아울러 임진왜란 이후 서적 출판 연구에도 도움이 되는 귀중한 자료라 할 수 있다. 동아시아 의학을 집대성한 서적으로 2009년 7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록될 만큼 국제적으로 중요성을 공인받았다.

[Dongui bogam (Principles and Practice of Eastern Medicine), 東醫寶鑑(2015-3)] (두산백과 인용)

 

 

 

 

 

 

 

2024.02.21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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