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보물

(보물 제2181호) 속초 신흥사 영산회상도

산을 오르다. 2024. 2. 19.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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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제2181호) 속초 신흥사 영산회상도

 

 

 

 

 

 

 

 

강원특별자치도 속초시 설악동 신흥사 유물전시관에 있는 조선시대 불화. 2022년 10월 26일 보물로 지정되었다.

 

 

강원특별자치도 속초시 설악동 신흥사 유물전시관에 있는 영산회상도()이다. 영산회상도란 석가모니가 영취산에서 법화경()을 설법()하는 모습을 그린 불화를 말한다. 속초 신흥사 영산회상도는 신흥사에서 영산재()를 열기 위해 조성한 불화로, 불화의 조성 기록인 화기()가 온전히 남아 있어 1755년(영조 31)에  수화승 태전()을 비롯한 10명의 화승이 불화를 제작하였음을 알 수 있다. 본래 속초 신흥사 극락보전의 후불탱화로 봉안되어 있었으나, 한국전쟁 중에 미국으로 불법 반출되었고, 1998년부터는 LA 카운티 박물관에서 보관하였다. 칼에 의해 6조각으로 찢기어 있던 것을 LA 카운티 박물관과 한국 조계종이 협업하여 온전한 모습으로 복원하였으며, 2020년 신흥사로 환수되었다. 

내용과 표현방식

세로 3.35m, 가로 4.00m의 대형 불화로, 폭 50cm 내외의 비단 7폭을 이어 붙여 화면을 마련하였다. 중앙에는 항마촉지인()을 취한 본존 석가불이 두광 신광을 뒤로 하고 중앙에 자리하고 있으며, 좌우에는 각기 8위의 보살 십대제자, 범천 및 제석천, 사천왕 팔부신중, 그리고 용왕과 용녀, 타방불 등이 좌우 대칭으로 배치되어 있어 안정된 구도를 보여준다. 붉은색과 녹색을 주로 사용하여 차분하면서도 밝은 느낌으로 채색하였으며, 인물이 섬세하게 묘사되어 있어 수준 높은 예술성을 보여준다. 화풍이 통일되지 않고 경기도, 전라도 및 경상도 등 다양한 지역의 불화 특징들이 결합한 모습을 보이는 점이 독특하다.

가치 및 의의

속초 신흥사 영산회상도는 강원지역에서 얼마 전하지 않는 18세기 불화로 희소성이 있으며, 그림 하단에 남아있는 화기를 통해서 불화의 제작연대, 제작자 등의 정보를 알 수 있어 불교미술사 연구에 중요한 사료로 평가된다. 또한 세밀한 묘사, 차분한 색조, 안정적인 구도 등 품격 있는 화풍을 구현하고 있어 예술적 가치가 높다. 이러한 가치를 인정받아 2022년 10월 26일 보물로 지정되었다.

[束草 新興寺 靈山會上圖] (두산백과 인용)

 

 

 

 

 

 

 

 

2024.02.09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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