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탑 (2013.10.17)

대안탑 (2013.10.17)

 

 

대안탑(大雁塔, 따옌타)

 

 

위치 : 대안탑은 서안시 남쪽 성곽을 벗어나 교외의 안탑로(雁塔路, 옌타루) 남단에, '자은사대안탑'(慈恩寺大雁塔, 쯔언쓰따옌타)의 정식명칭으로 자리잡고 있다.
유래 : 대안탑은 648년에 당나라 고종(高宗)이 일찍 사망한 그의 어머니 문덕황후(文德皇后)의 명복을 빌고 어머니의 은혜에 보답한다는 뜻(慈母恩德)에서 절인 자은사(慈恩寺, 츠언쓰)에 위치한다. 고종은 절이 완성된 후 자신이 거처한느 함원전(含元殿)에서 매일 조석으로 두 번씩 자은사를 향하여 예배를 드렸다고 한다.
대웅보전 뒤의 큰 탑이 바로 서안시의 심볼로 일컬어지는 대안탑이다. 자은사는 개원시 절내 승방(僧房)이 1,897칸이 있어 현재의 34.5배에 달했다. 건축물을 매우 화려하게 치장하여, 전당(殿堂)과 탑원(塔院), 회랑(回廊)에 고급목재를 사용하고, 주옥금취(珠玉金翠)와 오안육색(五顔六色)의 채회를 하였으며, 오도자(吳道子), 윤림(尹琳), 염립본(閻立本), 정건(鄭虔), 왕유(王維) 등 당시 저명한 화가들이 자은사에서 벽화를 그렸다고 전하고 있다.
당대의 자은사는 당대 말기 전란에 의해 훼손되고, 현재 대안탑만 보존되고 있다. 후대 사원이 여러 번 중수하였지만 모두 당대의 규모에 이르지 못하고 있으며, 현존의 사원 건축은 당대 자은사의 서원(西院)에 해당된다.
대안탑은 현장법사가 인도의 안탑(雁塔)에 근거하여 설계한 것으로, 652년에 건립되었다. 초기에는 5층이었고 재료는 연와(煉瓦), 석회, 흙으로 된 것이다. 대안탑은 701년에 7층으로 재건하였고, 당 대종(代宗)의 대력(大歷)연간에 이르러 10층으로 높히었다. 그 후 전쟁으로 파괴되어 지금은 7층만 남아 있다.
대안탑이란 명칭의 유래는 여러 가지 있는데, 그 중 기러기 설화가 가장 신빙성 있게 전해진다. 인도를 향해 가던 현장법사가 어느 날 사막 한가운데서 길을 일어 버렸는데 그 때 어디에선가 기러기 한 마리가 날아와서 길을 인도해 주었다. 부처님이 기러기로 현신하여 자신을 도와주었다고 생각하여 훗날 인도에서 돌아와 탑을 짓고 이 사실을 기리기 위해 '안탑'(雁塔, 기러기탑)이라고 명명하였다.

 

- 자은사는 당 황실에 의해 지어졌기 때문에 다른 사원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규모가 크고 당대 장안성에서 최대 사원 중 하나였다. 사찰에 들어가면 정면에 대웅보전(大雄寶殿)이 보인다. 그 앞에 ‘大慈恩寺’라고 금박 글씨가 쓰여져 있는 대형 향로가 있는데 관광객들은 거기에서 향을 꽂고 기도를 드릴 수 있게 하고 있다.
원래 대안탑은 인도식으로 5층으로 건축되었는데, 중건될 때 중국식으로 10층이 되었다가 현재는 7층이 되었다. 탑 높이는 65m, 둘레는 25m, 탑안 계단은 284개인데, 명나라 때 탑의 외면을 보호하기 위해서 청기와로 둘레를 덮붙여 쌓은 독특한 건축기법을 보여주고 있다.
탑 남쪽 입구 양쪽에 작은 칸이 두 개 설치되어 있는데, 우실에는 당태종 이세민이 친필로 하사한 '대당삼장성교서'(大唐三藏聖敎序) 비석이, 좌실에는 당고종 이치가 쓴 '대당삼장성교서기'(大唐三藏聖敎序記) 비석이 안치되어 있다. 비문의 내용은 삼장법사의 공덕을 표창한 것이고, 글씨는 당나라 때 유명한 서예가인 저수량의 대표작으로, 서예가의 눈길을 끄는 걸작이다.
대안탑은 현장이 인도에 가서 가져 온 경전의 번역과 보관을 위해 만든 탑이지만 현재는 모든 유물이 섬서성역사박물관으로 이관되어 일반인이 탑을 올라갈 수 있다. 대안탑에 올라갈 때에는 사찰 입장료와 별도로 요금 15위안을 내야 한다.

대자은사는 당나라 말기 숱한 전란으로 인해 안타깝게 모두 소실되었고 대안탑만 남았다. 현재의 대자은사 건축물은 2000년대에 들어서서 사찰의 복원작업으로 재건된 것이다.

 

 

 

 

현장법사 동상

 

 

대자은사 향로

 

 

대안탑

 

 

불상

 

 

대안탑

 

 

대안탑

 

 

나무로 만든 불상

 

 

법당 내부의 천장

 

 

광명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