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 제2086호) 조선말 큰사전 원고
조선어학회에서 작성한 조선말 큰사전 원고의 필사본 교정지 총 14책이다. 2020년 12월 22일 보물로 지정되었다.
조선어학회에서 작성한 조선말 큰사전 원고의 필사본 교정지 총 14책이다. 조선어학회는 1921년 최두선, 이승규, 임경재 등 10명이 설립한 조선어연구회가 1931년 이름을 변경한 단체로 한글 보급운동, 한글 맞춤법 통일, 조선어 사전 편찬 등의 사업을 하였다. 조선어학회는 1929년 10월 31일 조선어 사전 편찬회 발기회를 열고 사전 편찬 사업을 시작하였다. 1942년 10월 일제의 민족말살정책에 따라 조선어를 연구하는 학술단체를 탄압한 조선어 학회 사건이 발생하였는데, 그로 인해 조선어학회 학자, 후원자 등 33인이 체포되고 사전 편찬 사업이 중단되었다. 이 과정에서 조선말 큰사전 원고는 증거물로 압수 되었으나, 해방 이후 서울역에 있는 조선통운 창고에서 조선말 큰사전 원고가 우연히 발견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1957년 큰사전(6권)이 완성 될 수 있었다.
구성
조선말 큰사전 원고는 총 14책으로 현재 한글학회(8책), 독립기념관(5책), 개인(1책) 3개의 소장처에서 분산하여 보관하고 있으며 그 구성은 아래와 같다.
<한글학회 소장>
1. 붇다 - 빟다(제3권): 274장(표지 포함, 아래 모두 같음)
2. 시 - 싶(제4권): 318장
3. 외 - 우측통행(권수 표시 없음): 188장
4. 절용 - 제밑(권수 표시 없음): 201장
5. 주청사 - 찌그러뜨리다(제5권 5의 7): 199장
6. ㅌ - 팀파니(제6권 6의 1): 317장
7. ㅍ - 핑핑히(제6권 6의 2): 452장
8. 핸드-오르간 - 현훈증[쯩](제6권): 255장
<독립기념관 소장>
9. ㅈ - 잡제(5의 1): 249장
10. 찌그러지다-진도라비(5의 8): 200장
11. 척사윤음-청찰(5의 11): 201장
12. 여-옇다(권수 표시 없음): 334장
13. ㅎ -핸드백(권수 표시 없음): 330장
<개인 소장(서울 동숭동)>
14. 범례, ㄱ: 51장
가치 및 의의
당시 사전 편찬 사업은 우리나라의 민족의식을 고취시키고 일제의 우리말 탄압 정책에 맞서 우리나라 말을 지킨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갖고 있던 사업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제작과정에 사회운동가, 종교인, 자본가 등 각계 각층의 108명의 인사가 참여 하였으며, 전국 각지의 국민들도 지역별 사투리와 우리말 자료를 학회로 보내오는 등 범 국민적인 운동으로 확대되어 진행되었다. 조선말 큰사전 원고는 당시의 언어와 한글의 변천과정을 알려주는 자료일 뿐만 아니라, 국어의 정립이 우리 민족의 힘으로 이루어 졌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로 한국의 언어사에 매우 중요한 자료라 평가된다.
[朝鮮말 큰사전 原稿] (두산백과 인용)
2024.10.09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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