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지방문화재

서울 효사정 (2021.06.24)​

산을 오르다. 2022. 8. 29.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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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효사정 (2021.06.24)

 

 

 

 

 

서울특별시 동작구 흑석동의 한강변 언덕에 있는 정자이다.

 

 

효사정(孝思亭)은 조선 세종 때 한성부윤과 우의정을 지낸 공숙공(恭肅公) 노한(盧閈 1376~1443)의 별서(別墅)였다. 노한은 모친이 돌아가시자 3년간 시묘를 했던 자리(지금의 노량진 한강변)에 정자를 짓고 때때로 올라가 모친을 그리워했으며, 멀리 북쪽을 바라보면서 개성에 묘를 쓴 아버지를 추모했다 한다.

효사정이라는 이름은 노한과 동서지간이었던 이조판서 강석덕(姜碩德)이 붙였고, 그의 아들 강희맹(姜希孟)은 효사정기(孝思亭記)를 남겼는데 강희맹의 이 기문(記文)은 <신증동국여지승람> 제10권 금천현 누정조에 기록되어 있다. 정인지(鄭麟趾), 서거정(徐居正), 신숙주(申叔舟), 김수온(金守溫) 등 조선 초기의 학자와 문신들도 효사정과 관련된 시문(詩文)을 남겼다.

옛 효사정은 사라졌으며, 지금의 효사정은 1993년 흑석동 한강변을 끼고 있는 낮은 산에 신축한 것으로, 일제강점기 때에 그 자리에는 한강신사(일본의 신사로, 웅진신사라고도 하였다)가 있었다. 효사정에 관한 기록이 남아 있는 <신증동국여지승람>과 여러 시문을 참고하여 원래 효사정이 있었던 터를 찾았으나, 주변 환경의 변화로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옛터와 가까운 자리를 택해 정자를 세웠다.

현재의 효사정은 넓이 46.98㎡의 정면 3칸·측면 2칸 규모로, 온돌방 1칸을 들인 건물이다. 민도리집 구조의 5량집이며 난간을 두르고, 팔작지붕을 얹었다. 효사정은 예로부터 효도의 상징으로 유명했고, 한강을 끼고 있는 정자 중 경관이 가장 뛰어났다고 한다.

현재의 효사정 역시 서울특별시 우수경관 조망명소 중 하나로 선정됐을 만큼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한다. 정자에 오르면 탁 트인 한강의 경관과 함께 북한산, 남산, 응봉산, 동작대교, 한강시민공원이 한눈에 들어오고, 특히 야경이 아름다워 사진 출사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孝思亭] (두산백과 인용)

 

 

 

 

 

 

효사정 현판

 

 

 

 

 

 

 

 

 

효사정에서 보는 한강과 올림픽대로,용산구 방향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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