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 제2199호) 초조본 유가사지론 권66
인도의 미륵(彌勒)이 저술하고 당(唐)나라의 현장(玄奘)이 한문으로 번역한 불서. 2022년 12월 27일 보물로 지정되었다.
《유가사지론》은 인도의 미륵(彌勒)이 4개월 동안 매일 설법한 내용을 당나라의 현장(玄奘)이 한문으로 번역하여 천자문의 순서로 100권을 수록한 책이다. 유가(瑜伽)를 수행하는 사람들이 공통으로 배워야 하는 이론과 실천에 관한 모든 것을 17가지로 나누어 설명한 책으로, 구성은 본지분(本地分), 섭결택분(攝決擇分), 섭석분(攝釋分), 섭이문분(攝異門分), 섭사분(攝事分) 등 총 5분(分)으로 이루어져 있다.
권66은 제2분 섭결택분(攝決擇分)에 해당하는 권차이다. 섭결택분인 권65-66은 올바른 분별에 대해 27가지 방법이 제시하였는데, 권66은 10번째인 소지소식소연법(所知所識所緣法)의 뒷부분부터 27번째인 심심난견법(甚深難見法)까지 설명하고 있다.
국립한글박물관 소장 초조본 유가사지론 권66은 11세기에 간행된 초조대장경판에서 인출된 것으로, 초조본 《유가사지론》 중에서 유일본에 해당한다. 두루마리 형태로 제작되었으며, 판식의 변란은 상하단변(上下單邊)이다. 두루마리의 전체 크기는 세로 28.5cm, 가로 1,050cm이고, 각 장은 47.0cm 내외로 나누어져 있다. 또한 한문 원문을 해석하기 쉽도록 우리말 어순에 맞게 뾰족한 대나무 꼬챙이 같은 것으로 자국을 내는 구결이 본문 전체에 걸쳐 표시되어 있는데, 이는 국어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가치 및 의의
국립한글박물관 소장 초조본 유가사지론 권66은 초조본 《유가사지론》 중에서 유일본에 해당하는 것으로 희소성이 있다. 또한 본문 전체에 표기되어 있는 구결을 통해 고려시대 유식학에 대한 연구 수준을 엿볼 수 있으며, 국어사 연구에도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비록 상당 부분 훼손된 부분이 있지만 국어학, 문자학, 불교학, 서지학 등 우리 민족의 언어, 종교, 문헌 등을 살필 수 있는 중요한 문화유산으로 평가되어 2022년 12월 27일 보물로 지정되었다.
[初雕本 瑜伽師地論 卷六十六] (두산백과 인용)
2024.10.09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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