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용장사지 (2021.07.21)
개설
용장사지는『옥주지』의 기록에서 그 연혁을 확인할 수 있는 정도이다.
1985년에 나온『진도용장성지표조사보고서(珍島龍藏城地表調査報告書)』에 따르면 용장성지는 258만평이라는 광범위한 지역으로 조사되었다. 이곳에서 조사된 건물지 유구 가운데 초석의 형식 등으로 보아 삼별초군이 이곳에 들어오기 전에 이미 사찰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원건물 건립경위
건립시기에 대해 두 가지 기록이 전한다.『진도군지』에 따르면, 초창(初創)은 고려초 고왕(高王)이라 하였는데, 이 고왕을 고려 태조 때의 후진국(後晋國) 고왕[936~943]을 지칭한다고 하여 고려 초에 창건된 절이라 보고 있다.
『고려사절요(高麗史節要)』에 용장사라 지칭하지는 않았으나 다음과 같은 건립시기에 대한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최우(崔瑀)의 서자인 중 만종(萬宗)과 만전(萬全)이 무뢰배를 승려로 만들어 고리대금업을 시작하고 백성을 착취하였다. (중략) 만전이 일찍이 진도의 한 절[珍島一寺]에서 통지(通知)란 부하와 함께 심한 횡포를 부렸는데 안찰사 김지대(金之垈)가 그 절에 이르자 만전이 여러 가지 청탁을 했다.”
여기서 진도의 한 절이란 구절이 보이는데 이곳을 용장사로 추정해 볼 수 있다. 이 기록으로 보면『옥주지(沃州誌)』에 나온 고왕은 고려 고종[1213~1259]을 가리킨 것으로 풀이되지만 확실한 것은 알 수 없다.
위치
전라남도 진도군 군내면 용장리 52번지에 위치하고 있다.
현황
현재의 법당은 최근에 지은 것이며, 진도 용장성에서 약 200m 떨어진 동쪽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에 삼존석불이 있으며, 일명 용정사(龍井寺)라 부르고 있다.
[龍藏寺址]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인용)
용장사 탑과 석등
범종각
금불당
극락전
진도 용장사 석조약사여래좌상(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17호)
진도 용장사 석조약사여래좌상(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1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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