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윤겸 선생 묘 (2019.10.23)
정의
경기도 용인시에 있는 조선시대 문신 오윤겸의 무덤. 시도기념물.
개설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모현읍 오산리에 위치한다. 1987년 2월 12일에 경기도 기념물 제104호로 지정되었고, 해주오씨 추탄공파 종중에서 관리해오고 있다.
내용
오윤겸(吳允謙, 1559~1636)은 『쇄미록(瑣尾錄)』의 저자인 오희문(吳希文)의 아들로, 1582년(선조 15) 과거에 급제하여 임진왜란 때 정철(鄭澈)의 종사관으로 발탁되어 활동하였다. 1623년 인조반정 후에 대사헌, 이조판서, 예조판서 등을 역임하다가 이괄(李适)의 난 때 왕을 호종하였고, 1628년(인조 6)에 영의정에 올랐다.
묘역의 규모는 240㎡이며, 묘소는 해주오씨 선영(先塋) 내에 위치하고 있다. 봉분은 정경부인(貞敬夫人) 경주이씨와 쌍분(雙墳)을 이루고 있다. 두번째 부인 덕수이씨(德水李氏)의 봉분은 홀로 조금 떨어진 곳에 있다.
봉분 주위에는 사성(莎城)을 둘렀으며 근래에 와서 후손들이 새로 단장하면서 봉분에 원형의 호석을 둘렀다. 앞에는 상석(床石)과 향로석이 있으며 그 앞에 장대석(長臺石)으로 계절(階節: 무덤 앞에 평평하게 만들어 놓은 땅)을 쌓았다. 아래 단 배계절(拜階節: 무덤 앞 계절 밑에 절을 할 수 있도록 평평하게 만든 땅)에는 동자석(童子石), 망주석(望柱石), 문인석을 좌우로 배치하였고, 왼쪽 동자석 앞쪽으로 묘비가 세워져 있다.
비의 규모는 총높이 282㎝, 비 높이 226㎝, 너비 70㎝, 두께 25㎝이다. 비문은 마모가 심한 편이며 비좌(碑座)는 측면에 당초문(唐草文)이 새겨져 있고 위쪽 모서리에는 복련(覆蓮)이 새겨져 있다.
비문은 김상헌(金尙憲)이 글을 짓고 송준길(宋浚吉)이 글을 썼다. ‘숭정정해(崇禎丁亥)’라는 명문으로 보아, 1647년(인조 25)에 세워진 것을 알 수 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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