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지방문화재

임시수도대통령관저 (2017.01.11)

산을 오르다. 2017. 1. 12.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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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수도대통령관저 (2017.01.11)




부산광역시 기념물 제53호


[정의]
부산광역시 서구 부민동 3가에 있는 6·25 전쟁 때 임시수도의 대통령관저로 사용된 건물.


[위치]
임시수도 대통령관저(臨時首都大統領官邸)는 부산광역시 서구 임시수도기념로 45[부민동 3가]에 위치한다. 앞쪽에는 동아대학교 박물관[구 경상남도청사]이 있다.


[변천]
임시수도 대통령관저는 1926년 8월 10일에 건립되어 줄곧 경상남도 도지사 관사로 사용되다가, 6·25 전쟁이 일어나고 수도가 부산으로 이전하면서 임시수도의 대통령 관저로 사용되었다. 1950년 9·28 수복으로 정부가 잠시 환도하였지만, 1951년 1·4 후퇴로 다시 부산이 임시 수도가 되어 1953년 8월 15일까지 임시수도 대통령관저에서 대통령이 집무를 보았다.

1983년 7월에 경상남도청이 창원시로 이전한 뒤에는 부산시에서 건물을 인수하였다. 1984년 6월에 임시수도 기념관으로 단장하여 임시수도 관련 유물과 자료 등을 전시하고 있다. 2000년 4월 1일부터 2001년 11월 5일까지 건물 복원 공사를 실시하여 전쟁 당시의 건물 모습으로 복원하였고, 2002년 5월 21일부터 그해 11월 7일까지는 전시실 꾸밈 공사를 시행하여 재개관하였다.


[형태]
목조 2층 건물로 일식(日式)과 양식(洋式)을 절충한 일식 기와집이다. 외부는 적벽돌을 사용한 조적조이며, 내부는 서양식과 일본 전통 양식이 혼합된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개인 집무 공간인 응접실과 서재는 서양식으로, 그 밖의 내부 공간은 일본 전통 양식을 채용하기 위해 내벽을 목조로 하여 다다미방으로 꾸몄다.

면적은 대지가 약 4,958.68㎡[1,500여 평]이고, 건물은 1층이 253.12㎡[76.57평], 2층이 84.96㎡[25.7평], 지하실이 23.1㎡[7평]로 총 361.29㎡[109.29평]이다. 1층에는 현관문 2개와 홀 응접실, 서재, 계단실, 다다미방(1)[6조], 다다미방(2)[12조], 다다미방(3)[8조], 차노마[일본 전통 거실, 6조], 다다미방(4)[4조-식모방], 다다미방(5)[4조-아동방], 그리고 중복도, 부엌, 욕실, 화장실 2개와 창고가 있었다. 2층에는 다다미방[12조]+차노마[10조]+발코니 2개소, 다다미방이 하나 더 있다.

공간 구성은 크게 사회적 공간과 사적[가사] 공간으로 엄격히 분리되어 있다. 사회적 공간은 현관과 가장 가까운 곳에 외부 손님을 접대하기 위한 응접실과 식당, 서재, 그리고 손님용 화장실을 한 영역으로 하여 서양식으로 구성하였다. 사적 공간은 가족의 단란함을 위한 공간과 개인실로 구성하고 있는데, 다다미방과 차노마가 다시 다다미방으로 연결된, 하나의 공간으로 구획된 일본 전통 주거 양식이 접목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현황]
현재 임시수도 대통령관저는 임시수도 기념관으로 이용되고 있다. 건물의 소유자는 부산광역시이고, 관리자는 부산광역시립박물관이다. 건물은 ‘임시수도 대통령관저’라는 명칭으로 2002년 5월 6일 부산광역시 기념물 제53호로 지정되었다. 건물 내부에는 이승만 대통령과 6·25 전쟁 관련 각종 사진 및 자료가 전시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임시수도 대통령관저는 일제 강점기 근대 건축의 수용 및 과정을 잘 보여 주는, 건축사적으로 귀중한 건물이다. 또한 6·25 전쟁 시기 3년여 동안 대통령의 임시 관저로 사용되어 한국 정치의 현장으로서 의미를 지닌 곳이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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