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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리라는 마술사

산을 오르다. 2015. 7. 10.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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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리라는 마술사

 

가치투자가 돈을 잃지 않는 훌륭한 방법이라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기존 투자자들이 가치투자에 선뜻 나서지 못하는 이유는 조급함 때문입니다. 이 조급함은 단기간에 대박을 터뜨려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나옵니다. 따라서 지루한 가치투자보다는 인위적으로 단기간에 몇 십배씩 끌어올리는 폭등주를 찾기 위해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합니다. 당연히 가치투자와는 멀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이뿐 아니라 가치투자를 마음먹고 하는 사람이라도 가치투자에서 실패하는 이유 또한 조급함 때문입니다. 가치주를 발굴하더라도 가격이 가치를 반영하는 속도가 느려 다른 종목에 비해 자신의 종목이 상승하지 못하면 매도해 버려서 정작 상승 시에는 안타까움만 더하는 모습을 많이 보았습니다.

박찬호가 한 경기에서 노히트 노런을 했다고 해서 다음날 바로 연봉이 올라가는 것은 아닙니다. 투구 내용과 성적, FA시장의 상황 등 모든 요인들이 복합되어서 어느 순간에 박찬호의 몸값은 연봉에 반영이 됩니다. 오늘 당장 박찬호가 9실점으로 패했다 하여 그를 다른 사람에게 맡겨 버리는 에이전트가 있다면 그는 큰 실수를 하는 것입니다.

가치투자자의 큰 적인 조급함을 버리기 위해서는 복리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복리는 지급 받을 이자를 원금에 가산하여 그 합에서 다시 이자를 낳게 하는 것입니다. 주식투자에서는 시세차익으로 얻은 이익을 다시 재투자하는 것을 이야기 합니다.

그러나 복리의 가장 큰 의미는 적어 보이는 수익률이 긴 시간과 결합되면 결국에는 큰 수익이 된다는 것입니다. 마치 높은 산꼭대기에서 눈을 굴리면 얼마 되지 않은 눈들이 뭉쳐져 산을 거의 내려올 때쯤이면 산사태를 일으킬만한 큰 눈덩이가 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은행금리 정도인 연7%의 수익을 복리로 재투자하면 10년 후 원금의 2배가 됩니다. 이것이 20%라면 10년 후 6배, 30%라면 13배가 됩니다. 결국 가치투자로 좋은 기업을 골라 이 기업이 년30%의 수익만 내준다 하더라도 10년 후면 1300%라는 엄청난 수익이 되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가치투자를 통해 1년 동안 20~30%의 수익률을 목표로 시간을 기다릴 수만 있다면 주식투자의 성공을 맛볼 수 있습니다. 불확실한 단기간의 대박에 조급함을 느낄 필요가 없습니다.

가치투자와 장기투자야말로 복리의 마술을 최대한 활용하는 투자 방법입니다. 좋은 종목을 꾸준히 보유하는 것이야말로 거래수수료를 물지 않으면서 자동으로 투자이익이 재투자되는 간편한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이 해야 할 일은 좋은 종목을 좋은 값에 사고 시간을 기다리는 것입니다. 그런 다음에는 복리수익을 향유하기만 하면 됩니다. 느려 보이지만 결국에는 이기는 투자가 가치투자의 본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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