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 제1469호) 마천목 좌명공신 녹권
정의
1401년(태종 1) 공신도감에서 마천목(馬天牧)에게 발급한 녹권.
개설
「마천목좌명공신녹권」은 1축으로, 조선 태종 때 공신도감(功臣都鑑)에서 좌명공신(佐命功臣)으로 책봉된 절충장군웅무시위사상장군(折衝將軍雄武侍衛司上將軍) 마천목에게 발급한 것으로 필사본이다.
좌명공신은 조선 초기 제2차 왕자의 난을 평정하는데 공을 세운 사람에게 내린 공신호로 마천목은 뒤에 태종이 되는 정안군(靖安君)을 도와 난을 평정하는 데 앞장섰다. 태종은 태조가 즉위한 바로 뒤 개국공신(開國功臣)을 책봉한 예를 좇아, 자신을 도운 47명의 공신을 선정하여 좌명공신으로 하고 4등급으로 나누어 포상하였는데 이때 마천목은 3등공신으로 녹권을 사급받았다. 마천목은 고려말 조선초 국방에 공헌이 있었고 시호는 충정(忠靖)이다.
이 녹권은 원래 왕지(王旨) 등 마천목의 유물과 함께 전라남도 곡성군 석곡면 방송리 소재 장흥마씨 종손가에 전해져오다가 훼손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1990년 마천목영당(충정사, 1810년 건물) 중건시에 마루바닥 밑에서 발견되었다. 2006년 4월 28일 보물 제1469호로 지정되어, 국립고궁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내용
이 녹권은 좌명공신 47명에게 발급된 것 중의 하나로 현재까지는 유일본이다. 크기는 세로 39㎝, 가로 570㎝로, 조선 초기에 사급된 개국공신녹권과 개국원종공신녹권과 비교해볼 때 도평의사사(都評議使司) 출납에서 의정부의 관(關)으로 바뀐 것 이외에는 서식(書式)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공식녹권의 체제나 양식 변화를 알 수 있다.
의의와 평가
공신호의 부여와 등급별 포상내용, 특전 등은 공신 관계 연구자료로서 가치가 있으며, 공신도감 구성원은 공신도감의 조직과 운영관계를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된다. 조선 초기에 지정된 녹권들이 대부분 원종공신 녹권인 실정에서 이 좌명공신 녹권은 역사적으로나 학술적으로 대단히 가치가 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인용)
2019.06.09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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