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

문경 토끼비리 (2019.04.27)

산을 오르다. 2019. 4. 28. 09:57
728x90

문경 토끼비리 (2019.04.27)



정의

경상북도 문경시 마성면 신현리에 있는 명승.

내용

문경 토끼비리는 문경 가은에서 내려오는 영강과 문경새재에서 내려오는 조령천의 합류점에서부터 만들어진 협곡 벼랑에 형성된 옛길이다. 이는 하천변의 절벽에 난 길을 의미하는 천도()로서 그 길이는 약 3㎞이다. 2007년에 명승 제31호로 지정되었다.

비리는 돌벼랑을 사람이 다닐 수 있도록 파서 만든 구불구불하며, 좁고 험한 길이다. 벼루의 사투리로 강이나 바닷가의 위험한 낭떠러지를 의미하는 용어이다.

『신증동국여지승람(輿)』에는 “고려 태조가 남하하여 이곳에 이르렀을 때 길이 없었는데, 토끼가 벼랑을 따라 달아나면서 길을 열어주어 갈 수가 있었으므로 토천()이라 불렀다.”라고 기록되어 있어 토끼비리가 토천에서 유래한 지명임을 보여준다.

현황

문경시 마성면의 석현성() 진남문() 아래 성벽을 따라 가다보면 오정산과 영강으로 이어지는 산의 경사면에 개설된 문경 토끼비리를 만날 수 있는데, 겨우 한 사람이 지나갈 수 있을 정도로 좁고 험하다.

관갑천잔도()라고도 하는 이 길은 조선시대 주요 도로 중 하나였던 영남대로 옛길 중 가장 험난한 길로 알려져 있다. 영남대로는 과거 한양과 동래를 이어주던 도로 중 가장 넓고 짧은 길로서, 현재의 경부고속도로보다 무려 100여 리 이상이나 짧은 도로였다고 한다.

지금은 그 흔적이 남아있는 곳이 거의 없으나, 토끼비리의 벼랑길 노면 위에는 우리 선조들이 드나들던 길의 흔적이 남아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인용)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