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보물

(보물 제1952호) 정선 필 청풍계도

산을 오르다. 2024. 11. 22.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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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제1952호) 정선 필 청풍계도

 

 

 

 

 

 

 

 

요약

정선 필 「청풍계도」는 조선 후기에 화가 정선이 인왕산 청풍계를 그린 진경산수화이다. 정선이 자신의 후원자이자 스승이었던 김창흡, 김창집 등 장동김씨의 세거지인 청풍계를 그렸다. 정선이 1739년, 64세 때 그린 확실한 기년작으로 그의 진경산수화풍의 완성을 보여주는 작품이자, 한양 도성내 풍경을 그린 대표적 작품 중 하나이다.

정의

조선 후기, 화가 정선이 인왕산 청풍계를 그린 진경산수화.

제작 배경

정선(, 1676~1759)은 대화가로서 성장하는 데 있어서 김창흡(, 1653~1722), 김창집(, 1648~1722) 등 장동 김씨의 후원에 크게 힘입었다. 그런데 장동김씨는 김상용(, 1561~1637)이 인왕산 청풍계에 별장을 꾸민 이래 대대로 살고 있었다. 그리고 정선 자신도 근처에 살며 수시로 청풍계를 내왕하며, 그 경관의 아름다움과 특징을 잘 알고 있었으므로 여러 차례 청풍계를 그리게 되었다.

내용

「청풍계도」는 현재 여러 이본이 있다. 간송본인 「청풍계도」와 잘 비교되는 고려대학교박물관 본은 간송본에 비해 좀 더 멀리서 조망하여 인왕산 산정부터 골짜기 아래까지 넓은 지역을 묘사하였다. 이에 비해 간송본은 청풍계 장동김씨의 영역만을 화면에 담았다. 화면 우측 상단에 기미년 봄에 그렸다는 관서가 있어 정선이 64세 때인 1739년(영조 15)에 그렸음을 알 수 있다.

청풍계에 대해서는 김양근(, 1734~1799)이 지은 「풍계집승기()」에 자세한 기록이 있어 그림과 비교해 볼 수 있다. 이에 의해 화면 중앙에 그려진 절벽이 청풍대(), 그 아래로 건물이 김상용의 초상을 모신 늠연사(), 그 옆의 태고정(), 아래쪽의 함벽지()와 청풍지각()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화면 하단에는 당나귀와 시동이 있고, 도포를 입은 인물이 계단을 오르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형태 및 특징

비단 바탕에 수묵담채로 그렸으며, 족자 형태이다. 크기는 세로 133㎝, 가로 58.8㎝이다.

의의 및 평가

정선의 진경산수화 화풍이 완성에 이른 시기의 대표적 작품 중 하나이다. 바위나 나무를 묘사한 시원스러운 필묵법, 이에 비해 인물이나 건물을 묘사할 때의 비교적 섬세한 필선, 전체적 화면에 무르녹은 진한 먹색과 흰 여백의 강렬한 대조 등 제반 특징이 잘 드러나 있다. 한양을 그린 진경산수화로서 「인왕제색도」와 함께 대표작으로 꼽히며, 청풍계 일대의 옛 모습을 알려주는 역사자료이기도 하다. 2017년 12월 26일 보물로 지정되었다.

[鄭敾 筆 淸風溪圖] (한국민족문화대백과 인용)

 

 

 

 

 

 

 

 

2024.11.19 촬영

 

 

 

 

 

 

 

 

 

 

 

 

 

 

2021.06.06 촬영

 

 

 

 

 

 

2018.09.30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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