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 제149-1호) 동래선생정북사상절 권4,5
조선시대에 만든 금속활자본 책이다. 송나라 여조겸(呂祖謙)이 편찬한 『북사(北史)』를 조선 때 다시 인출한 것이다. 1973년 7월 10일 국보로 지정되었다.
송나라 여조겸이 편찬한 『북사(北史)』를 조선시대에 다시 편찬하여 『북사상절(北史詳節)』이라 한 것이다. 중국 위진남북조 시대의 위나라, 북제, 주나라, 수나라까지 네 왕조의 역사를 정리한 정사(正史)이다. 본 유물은 이것을 조선 1403(태종 3)년에 인출한 본이다. 본 책은 1403년에 주조한 동활자인 계미자를 사용하여 태종 연간에 간행했다. 1973년 7월 10일 대한민국의 국보로 지정되었다.
구성 및 내용
본 유물은 4권과 5권 2책으로 구성되어 있다. 권4는 2~29장으로 구성되었으나 1장이 결락되어 현재는 28장만 남아있다. 권5는 1~19장이 모두 전하고 있다. 책의 앞뒤의 염황색 표지를 대어 염청색의 면으로 수리하였다. 책의 크기는 가로 10.7㎝, 세로 29.7㎝이다. 송나라의 여조겸은 『사기(史記)』, 『한서(漢書)』, 『삼국지(三國志)』, 『수서(隋書)』, 『당서(唐書)』 등 10여 종의 역사책에서 중요한 내용을 선별하여 보기 쉽게 편집하여 『십칠사상절(十七史詳節)』 273권을 편찬한 바 있다. 여기서 다시 남북조시대의 북쪽 지방의 왕조였던 북위, 북주, 북제, 수의 역사를 골라서 『북사(北史)』를 간행했는데 이것을 다시 조선에서 간행한 것이 『북사상절(北史詳節)』이다.
가치 및 의의
계미자본은 고려와 조선 시대의 글자주조술과 조판술의 발달 연구에 귀중한 자료이다. 그러나 계미자본 활자는 사용했던 기간이 짧아 이 활자로 인출한 책 자체가 전하는 것이 적다. 본 유물은 계미자를 이용하여 간행되었다는 점에서 희소가치가 있다. 아울러 고려와 조선시대 활자체를 연구하는데 중요한 자료라 할 수 있다. 현재 계미년 활자를 활용해서 간행한 책 중에는 국보로 지정된 것이 『송조표전총류(宋朝表牋總類)』와 『십칠사찬고금통요(十七史纂古今通要)』 등이 알려져 있다. 그러나 본 유물이 이들 계미자본보다 인출 상태가 정교하고 선명한 편으로 가치가 높다.
[東萊先生校正北史詳節 卷四, 五] (두산백과 인용)
2024.11.19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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