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보물

(보물 제1734호) 양산 내원사 청동북

산을 오르다. 2024. 3. 26.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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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제1734호) 양산 내원사 청동북

 

 

 

 

 

 

 

 

정의

경상남도 양산시 하북면 용연리 내원사에 있는 고려 전기 금고.

개설

금고()는 불구(: 사찰의 행사 때 사용되는 모든 도구) 가운데 범종, 운판, 목어 등과 함께 소리를 내는 것으로 징과 비슷하게 생겼다. 반자()라고도 한다. 양쪽 면을 모두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쇠북이라는 뜻에서 금고라 하였고 한쪽 면만 사용할 수 있는 것은 반자라 하였는데, 지금은 구분하지 않고 같은 의미로 사용한다.

형태

크기는 지름 39.5㎝, 두께 11㎝이다. 양산 내원사 청동북은 한쪽 면만 두드려서 소리를 내는 것으로, 중앙부에는 원좌()를 중심으로 사이 꽃잎[]이 표현된 6잎의 보상화문()을 가는 선으로 도드라지게 새겼다. 그 둘레에 굵은 두 가닥의 띠를 둘러 외구()와 구분하였다. 중앙의 원좌에는 가는 선을 촘촘히 둘러 동심원 모양의 무늬를 놓았다.

일반적으로 금고는 자방()을 표현하고 그 속에 연자()가 7~9개 들어 있는 모양이지만, 양산 내원사 청동북에서는 한가운데에 약간 돌출된 흔적만 남아 있다. 이는 본래 커다란 연자 1개를 표현하였던 것이 오랫동안 사용되면서 마멸된 것으로 보인다.

외구에는 넓은 공간의 네 곳에 보운문()을 가느다란 선으로 도드라지게 새겨 넣었는데 오른쪽을 향하여 구름이 흐르는 듯한 모습이다. 단조롭고 소박한 표면 의장()이나 보상화문, 구름 표현 등에서 통일신라시대의 양식을 엿볼 수 있다.

옆면에는 이중으로 도드라진 대선()을 두르고 3개의 고리를 붙였으나 현재는 2개만 남아 있는데, 본래 여의두() 모양이었던 것이 부식되어 반원 모양을 띠고 있다. 가운데 부분에 2중선을 돌려 안과 밖을 구분하였다. 금고 옆면에 ‘대안칠년신미오월일동량승정묘차지조납금인사판자일구중이십근인()’이라는 명문()이 새겨져 있어 1091년(선종 8) 금인사()에서 만들어진 것임을 알 수 있다.

의의와 평가

현존 상태가 양호한 금고로, 고려 전기의 금속 공예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2011년 12월 23일 보물 제1734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보물로 재지정되었다.

[梁山內院寺靑銅鼓]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인용)

 

 

 

 

 

 

 

2024.03.20 촬영

 

 

 

 

 

 

 

 

 

 

 

2017.07.27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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