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 제276호) 군산 발산리 오층석탑
정의
전라북도 군산시 개정면에 있는 고려전기 일반형 석조 불탑. 석탑. 보물 제276호.
내용
1963년 보물로 지정되었다. 높이 6.4m. 2층기단 위에 5층의 탑신(塔身)을 형성하고 정상에 상륜부(相輪部)를 장식한 일반형 석탑이다. 기단부는 2층으로 구성되었으며 지대석 상면에 굄을 만들어 하층기단을 받고 있는데, 하층기단 면석에는 각 면에 우주(隅柱 : 모서리기둥)와 탱주(撑柱 : 받침기둥) 1주씩을 마련하였다.
상단에는 각 면에 한 줄의 턱을 돌려 놓아 특이하게 보인다. 갑석(甲石)은 4매석으로 짜여졌는데 상면에 굄대를 만들어 상층기단을 받고 있다. 상층기단 면석에는 좌우에 우주가 있을 뿐 탱주는 생략되었다.
갑석은 널찍한 1매 판석으로 이루어졌는데 하면에는 깊숙이 낮은 부연(副椽 : 탑 기단의 갑석 하부에 두른 쇠시리) 하나가 있으며, 상면에는 높고 낮은 굄을 마련하여 탑신부를 받고 있다.
탑신은 본래 5층이었던 것 같은데 현재는 5층의 탑신과 옥개석은 남아 있지 않다. 탑신석과 옥개석은 각기 1석으로 조성하여 층층이 올려놓았는데 각 층 탑신석에는 좌우의 우주가 정연하게 모각되어 있다.
옥개석은 하면에 3단씩의 받침이 있고 상면 중앙에 굄을 마련하여 그 위층의 탑신석을 받고 있다. 낙수면이 평박(平薄)하고 추녀 밑에는 반전(反轉)이 있으며, 특히 네 귀퉁이에 이르러 현저한 곡선을 보이고 있다.
상륜부는 현재 노반(露盤)·복발(覆鉢)·보륜(寶輪)·보개(寶蓋) 등이 차례로 얹혀 있으며, 각 보륜에는 철대(鐵帶)를 돌려 석재를 고정시켰는데 이것은 후대의 시설이 아닌가 한다. 그리고 노반과 복발 등 부재도 본래의 것인지도 의심스럽다.
이 석탑은 탑신부에서 각 층 옥개석이 광대(廣大)하며 네 귀퉁이의 전각에 반전도 적당하여 경쾌한 작풍을 보이고 있다. 하층기단 면석에서 특이한 점을 보이고 있을 뿐만 아니라, 탑신부의 경쾌함과 안정감 등은 신라식 석탑의 계통이라고 하기보다는 오히려 백제석탑의 잘 다듬어진 아름다움을 이어받은 듯한 느낌을 주고 있다.
건립연대는 기단과 탑신부 등의 구성으로 보아 고려시대 전기로 추정된다.
[群山鉢山里五層石塔] (한국민족문화대백과 인용)
2023.03.02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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