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 제306-3호) 삼국유사 권1,2
조선시대에 목판으로 찍은 《삼국유사》 1~2권이다. ‘파른’이라는 아호를 썼던 손보기(孫寶基, 1922~2010) 교수가 소장하였던 것이라 하여 일명 ‘파른본’으로 불린다. 2018년 2월 22일 국보로 지정되었다.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박물관에 있는 조선시대의 목판본 《삼국유사》 1~2권이다. ‘파른’이라는 아호를 썼던 손보기 교수가 소장하였던 것이라 하여 일명 ‘파른본’으로 불린다. 유물의 크기는 가로 19.9㎝, 길이 30.9㎝이다. 《삼국유사》는 고려 후기의 승려 일연(一然, 1206~1289)이 전국을 돌며 역사서, 사찰 기록, 금석문을 수집하여 고조선부터 후삼국시대까지의 역사, 문화, 민속을 정리한 책이다. 1281년에 처음 간행되었는데 본 유물은 조선시대 인출본이다.
《삼국유사》의 판본과 ‘파른본 삼국유사’
그동안 가장 널리 알려진 《삼국유사》 본은 중종 대인 1512년에 경주부에서 간행한 5권 2책 본이다. 그런데 본 유물은 1512년보다 좀 더 앞선 시대에 간행된 조선 초기본이다. 비록 완질본은 아니지만 그동안 1512년 판본에서 판독하기 어려웠던 글자나 착오를 교정할 수 있는 내용이 있어 자료로서의 가치가 매우 높다. 본 유물은 《삼국유사》 5권 가운데 1~2권으로만 구성되어 있어 국보인 《삼국유사》 3~5권의 전반부에 해당한다. 1~2권은 왕력(王歷)부터 고조선과 후삼국을 다룬 기이(紀異) 편이며 본 유물은 중간에 낙장이 없이 온전한 상태이다.
문화재 지정 연혁
본 유물은 손보기 교수의 유족들에 의하여 2013년에 연세대학교 박물관에 기증되었으며 2015년 3월 4일 대한민국의 보물로 지정되었다. 그러던 중 이미 국보로 지정된 개인소장본과 서울대학교 규장각 소장본을 본 유물과 비교하였을 때 본 유물 또한 국보로 격상되는 것이 마땅하다는 판단 하에 2018년 2월 22일 대한민국의 국보로 승격하였다.
가치 및 의의
앞서 국보로 지정되었던 《삼국유사》 판본들보다 간행 시점이 이르고 결장 없이 인출된 본이라는 점에서 자료로서의 가치가 높다.
[Samguk Yusa(Memorabilia of the Three Kingdos), Volumes 1~2, 三國遺事 卷一~二] (두산백과 인용)
2023.01.17 촬영




2020.07.23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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