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 제2190호) 강진 해남윤씨 영모당
정의
전라남도 강진군 도암면에 있는 조선후기 해남윤씨의 문중제각으로 건립된 건물. 제각.
내용
2022년 보물로 지정되었다. 영모당은 1687년(숙종 13)에 건립된 해남윤씨(海南尹氏) 문중제각으로 윤광전·윤단봉·윤단학 부자를 제향하고 있다. 이곳에 영모당이 건립된 배경은 한천처사(寒泉處士) 유익(唯益)이 이곳에 은거함에서 비롯되었다. 유익은 어초은(魚樵隱) 윤효정(尹孝貞)의 증손이자 행당(杏堂) 윤복(尹復)의 손자로서 그의 형인 윤유겸(尹唯謙)과 함께 성균관 유생으로 학문을 연마하였다. 그러던 중 형이 이이첨(李爾瞻)의 폐비상소에 가담하자 이를 만류하였다. 형이 이를 듣지 않자 강진 한천동에서 은둔하던 중 우연히 개간 중에 선대의 묘전지석(墓前誌石)을 발견하였고, 이로써 윤광전과 두아들 윤원봉·윤원학 3부자의 묘를 찾게 되었다. 윤광전은 해남윤씨 시조인 윤존부의 8세손으로서 해남 녹우당에 보존되어 있으며 1968년 보물로 지정된 「윤단학 노비허여문기 및 입안」(1354년, 恭愍王 3)을 작성하였던 인물이다. 이를 계기로 유익을 중심으로 한 이 곳 해남 윤씨들은 묘소를 새롭게 단장하였으며, 1687년에는 묘역에 영모당을 창건하게 되었다. 이 때부터 윤광전·윤단봉·윤단학 3부자를 제향하기로 하였다고 한다.
영모당은 창건당시 5칸의 제각(祭閣)과 제직사(祭直舍)·대문(大門)·자손유숙실(子孫留宿室) 등을 축조하였고 1812년(순조 12)에는 일부를 보수하였다. 현재의 건물은 1970년대 초에 일부 보수된 것이다. 정면 5칸, 측면 2칸의 단층 팔작집으로 된 영모당과 ㄷ자형 구조로 된 총 34칸 규모의 큰 행각으로 된 행랑채, 그리고 2동(棟) 모두 같은 규모로 된 우진각집으로 된 우사 등이 있다.
이 영모당은 건립된 후 지금까지 원형이 잘 유지 관리되고 있으며 여러 구조물들을 고루 갖추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개개의 건물 규모도 상당히 크며 실의 구조와 배치도 합리적으로 잘 구성되어 있다. 특히 내부를 모두 강당대청 형식으로 꾸민 것은 다른 지방의 제각과 구별되어지는 요소이다.
본 건물은 다른 지방의 어떠한 제각 건축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뿐만 아니라 전라남도지역 제각건축 연구에 있어 귀중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海南尹氏永慕堂] (한국민족문화대백과 인용)
2022.10.12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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