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 제2042호) 합천 옥전 M3호분 출토 고리자루 큰 칼 일괄
경상남도 합천 옥전 고분군에서 출토된 5세기 가야의 무기병기류이다. 2019년 12월 26일 보물로 지정되었다.
경상남도 합천군의 옥전 고분군에서 출토된 5세기 가야의 무기병기류 4점이다. 용봉문 고리자루 큰 칼 2점, 봉황문 고리자루 큰 칼 1점, 용문 고리자루 큰 칼 1점로 구성되어 있다. 본 유물이 출토된 합천 옥전 고분군은 고령 가라국과 함께 대가야 연맹의 양대 축인 다라국(多羅國)의 최고 지배층이 묻혀 있는 공동묘역이다. 이 중에서도 본 유물이 출토된 옥전 M3호분은 1987년부터 1988년까지 경상대학교 박물관에서 발굴 조사하였다. 옥전 M3호분은 규모가 크고 도굴된 적이 없는 고분으로 당시 최고 수장(首將)의 묘제(墓制)를 간직하고 있어 가치가 높다. 무엇보다 막대한 양의 토기류, 무기, 마구 갑주, 농공구 등의 철기류, 유리로 만든 장신구류, 고리자루 큰 칼 등 다양한 유물이 출토되어 가치가 높다. 이는 가야를 넘어서 동북아시아의 고고학 및 고대사 연구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특히 본 유물은 대가야식 고리자루 큰 칼로서 자루 부분을 다양하게 장식한 점이 주목된다. 아울러 칼의 손잡이와 몸통을 금과 은으로 화려하게 장식함으로써 삼국시대 고리자루 큰 칼 중에서도 제작기술과 형태가 가장 뛰어난 유물로 평가할 수 있다. 2019년 12월 26일 대한민국의 보물로 지정되었다.
유물의 형태의 특징
이 고분에서 출토된 ‘고리자루 큰 칼’ 4점은 모두 용봉(龍鳳) 문양을 가졌다는 공통점이 있다. 지금까지 국내외에 알려진 삼국시대 용봉문 고리자루 큰 칼은 40점 정도인데 그 중에서도 본 유물은 출토지가 분명하고 보존 상태가 좋으며 조형미가 뛰어나다. 아울러 금속공예 기법 또한 훌륭하여 삼국시대 고리자루 가운데 가장 대표작이라 할 수 있다. 네 점의 크기와 소장 상태는 다음과 같다.
1. 용봉문 고리자루 큰 칼 1점 (국립중앙박물관 보관)
: 전체 길이 82.6cm, 칼의 길이 65cm, 칼의 너비 2.9cm
2. 용봉문 고리자루 큰 칼 1점 (국립김해박물관 보관)
: 전체 길이 81cm, 칼의 길이 64cm, 칼의 너비 3.3cm
3. 봉황문 고리자루 큰 칼 1점 (경상대학교 박물관 보관)
: 전체 길이 113.1cm, 칼의 길이 90.8cm, 칼의 너비 3.9cm
4. 용문 고리자루 큰 칼 1점 (경상대학교 박물관 보관)
: 전체 길이 82.2cm, 칼의 길이 64.1cm, 칼의 너비 3.8cm
이 중 국립김해박물관에 보관 중인 ‘용봉문 고리자루 큰 칼’은 손잡이 부분에 가는 은선(銀線)을 전체에 감은 후에 다시 그 위로 얇은 금박을 붙인 흔적이 보인다. 지금까지 이러한 기법은 은선과 금선(金線)을 따로 말아 표현한 것으로 알려져 왔지만 본 유물은 은선 위에 금박을 붙인 것으로 보아 한국의 전통 공예기술로 알려진 ‘금부(金鈇)’ 기법이 시문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가치 및 의의
가야 최고 지배층의 장묘(葬墓) 문화와 삼국시대 금속 공예의 역사를 잘 보여준다는 점에서 가치가 높다.
[陜川 玉田 M3號墳 出土 環頭大刀 一括] (두산백과 인용)
2024.11.27 촬영









2022.07.12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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