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 제1077-2호) 근사록
1436년(세종 18)에 간행된 《근사록》의 갑인자(甲寅字) 판본. 2006년 1월 17일 보물로 지정되었다.
1178년 주자(朱子)와 여조겸(呂祖謙)이 주돈이(周敦頤), 정호(程顥), 정이(程頤), 장재(張載) 등의 유학자의 글에서 학문의 중심 문제들과 일상생활에 필요한 부분들을 뽑아 엮은 책이다. 제목의 ‘근사(近思)’는 논어의 “널리 배우고 뜻을 돈독히 하며, 절실하게 묻고 가까이 생각하면 인(仁)은 그 가운데 있다” 라는 구절에서 따온 것이다.
《근사록》은 622조의 항목이 14권으로 분류되었는데, 각 권의 편명은 후대의 학자들이 붙인 것으로, 도체(道體) · 위학(爲學) · 치지(致知) · 존양(存養) · 극기(克己) · 가도(家道) · 출처(出處) · 치체(治體) · 치법(治法) · 정사(政事) · 교학(敎學) · 경계(警戒) · 변이단(辨異端) · 관성현(觀聖賢)으로 구성되어 있다.
《근사록》 국립고궁박물관 소장본은 1436년(세종 18)에 간행한 것으로, 초주갑인자(初鑄甲寅字) 활자로 인출하였으며, 크기는 세로 26.3cm, 가로 16.7cm이다. 14권 4책 완질본으로, 각 책의 첫 장에는 [昌城O松子儀家藏], [淸香事], [訥齋], [天鮮沒應] 라는 장서인(藏書印)이 찍혀 있으며, 권 2의 마지막 1장과 권 14 뒷부분 1장이 결락되었다. 14권 말에 1436년(세종 18) 6월에 쓴 김문(金汶)의 발문이 있어 정확한 인출연대를 확인할 수 있다.
《근사록》은 조선시대 전반에 걸친 대표적인 성리학서로 성리학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는다. 본 문화재는 책의 일부가 유실되고 오염되었으나, 전체적인 인쇄 및 보존 상태가 양호하고, 당시 조선시대 활자 인쇄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라는 점에서 서지학적 가치를 갖는다. 이러한 이유로 2006년 1월 17일 보물로 지정되었다.
[近思錄(2006)] (두산백과 인용)
2021.12.03 촬영
'대한민국 보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보물 제989-1호) 예천 용문사 목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 (0) | 2022.09.15 |
---|---|
(보물 제1660호) 순천 송광사 목조관음보살좌상 및 복장유물 (0) | 2022.09.15 |
(보물 제973호) 대불정여래밀인수증료의제보살만행수능엄경(언해) 권4,7,8 (0) | 2022.09.14 |
(보물 제744호) 정조 필 국화도 (0) | 2022.09.14 |
(보물 제2090호) 수원향교 대성전 (0) | 2022.09.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