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 제2125호) 나주 정촌고분 출토 금동신발
나주 정촌고분 1호 석실에서 출토된 의례용 금동신발 한 쌍이다. 2021년 4월 21일 보물로 지정되었다.
전라남도 나주시 다시면 복암리에 있는 정촌고분의 1호 석실에서 2014년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가 발굴한 금동신발 한 쌍이다. 정촌고분은 1,500여 년 전에 만들어진 백제, 마한 지역의 분구묘(墳丘墓)이다. 정촌고분은 도굴 피해를 입지 않아 무덤의 원형이 그대로 남아있으며, 무덤 안에서 널무덤, 돌방무덤, 독널무덤 등 41개의 다양한 무덤과 토기, 칼, 마구 등의 유물들이 발견되어 당시 백제, 마한지역 사람들의 문화와 생활상을 연구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나주 정촌고분 출토 금동신발은 정촌고분 1호 석실 제3목관에서 발견된 의례용 신발이다. 얇은 금동판 4장으로 바닥판, 좌우 옆면판, 발목깃판을 만들어 작은 못으로 연결하여 만들었다. 고대 금속 공예기법으로 많이 쓰였던 투각 기법을 활용하였으며, 육각형 모양을 연속적으로 배치하고 그 안에 용, 인면조, 괴수, 연꽃 등 다양한 문양을 정교하게 표현하였다. 발등 부분에는 용머리 장신구를 놓았으며, 바닥판에는 24개의 뾰족한 못이 부착되어 있다. 신발의 크기는 32cm, 높이 14cm으로 보통 성인의 발 크기에 비해 상당히 크다. 이를 통해 이 신발이 신기 위해 만들어 졌다기 보다는 장례 때 의례용으로 사용된 신발이었음을 알 수 있다.
가치 및 의의
현재까지 백제, 마한지역 고분에서 발견된 금동신발은 총 19점으로 나주 정촌고분 출토 금동신발은 그중 가장 완전한 형태의 모습을 보전하고 있다. 또한 신발에 조각된 문양이 정교하고 세밀하게 표현되어 있어 당시 백제 마한지역의 금속 공예 수준을 보여주는 대표작으로 평가받는다.
[羅州 丁村古墳 出土 金銅飾履] (두산백과 인용)
2021.07.23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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