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 제1871호) 동제염거화상탑지
강원도 춘천시 국립춘천박물관에 있는 소장되어 있는 통일신라시대 탑지. 2015년 4월 22일 보물로 지정되었다.
통일신라 때 승려인 염거화상(廉居和尙, ?~844)의 묘탑에서 나온 크기 가로 17.2㎝, 세로 28.8㎝의 탑지(塔誌)이다. 원래는 강원도 원주의 흥법사(興法寺) 터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한다. 얇은 동판에 844년 염거화상이 입적한 내용을 해서체로 전각하였다. 염거화상은 진전사 원적선사 도의선사(道義禪師)의 제자로 가지산문(迦智山門)의 2대 조사이다. 탑지가 나온 승탑은 전 원주 흥법사지 염거화상탑으로 국보로 지정되어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관리하고 있다.
이 탑지는 승탑을 탑골공원에서 경복궁으로 옮길 때 발견되었다. 탑지에는 “會昌四年歲次甲子季秋之月兩旬九日遷化廉巨和尙塔去釋迦牟尼佛入涅槃一千八百四年矣 當比國慶膺大王之時(회창사년세차갑자계추지월양순구일천화염거화상탑거석가모니불입열반일천팔백사년의 당비국경응대왕지시)”라고 기록되어 있다. 여기서 회창(會昌)은 당나라 무종(武宗)의 연호이며 경응(慶膺)은 신라 문성왕(文聖王)의 이름이다. 따라서 갑자(甲子)는 문성왕 6년 즉 844년에 해당한다. 이를 통해 탑이 염거화상이 입적한 844년에 조성된 것임을 알 수 있다.
동판에 새겨진 탑지의 내용은 소략하지만 단정한 서체를 보인다. 아울러 동판에 보이는 정교한 끌의 사용은 당시 금속 공예 기술의 수준을 보여준다. 탑지는 844년이라는 당대 최고의 고승 염거의 입적 시점과 염거화상 탑의 축조시기를 확인할 수 있는 자료로서, 이미 국보로 지정된 염거화상탑과 함께 역사적 의의가 크다. 2015년 4월 22일 보물로 지정되었다.
[銅製 廉巨和尙 塔誌] (두산백과 인용)
2020.11.05 촬영
2018.09.01 촬영
'대한민국 보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보물 제1302호) 청룡사 감로탱(청룡사 감로왕도) (0) | 2022.07.28 |
---|---|
(보물 제743호) 정조필 파초도 (0) | 2022.07.28 |
(보물 제569-23호) 안중근 의사 유묵 - 위국헌신군인본분 (0) | 2022.07.28 |
(보물 제569-22호) 안중근 의사 유묵 - 국가안위노심초사 (0) | 2022.07.28 |
(보물 제569-20호) 안중근 의사 유묵 - 운재 (0) | 2022.07.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