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지방문화재

영주 가흥리 암각화 (2020.01.12)

산을 오르다. 2020. 1. 14.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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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가흥리 암각화 (2020.01.12)



정의

경상북도 영주시 가흥동에 있는 청동기시대의 암각화.

내용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248호. 서천(西)이 남류하다가 서남쪽으로 구비를 트는 지점에 있는 바위산의 동쪽 암벽에 새겨 있으며 바위 면은 거의 남쪽을 향하고 있다. 이 암각화를 오른쪽으로 돌아 위로 올라가면 보물 제221호로 지정된 마애삼존불이 있다.

그림이 새겨진 암벽은 표면이 거친 화강암으로 아래위 두 층으로 이루어졌다. 아래층은 높이 201㎝, 너비 570㎝이고, 위층은 높이 181㎝, 너비 500㎝로서 아래위 암면 사이의 계단 너비는 약 120㎝이다. 아래층 암면은 중간에 큰 틈으로 갈라져 있어 다시 2단을 이루고 있으며 그림은 이 중 상단에 위치한다.

이 상단 암면은 왼쪽 높이 79㎝ 오른쪽 높이 115㎝ 길이 388㎝의 긴 직사각형을 이루고 있다. 이 상단부의 암면도 또 세 부분으로 나뉘어 있다. 왼쪽의 암면은 본래의 암면이 깨져 중심부 암면과 층을 이루고 있다. 오른쪽 암면은 중심부 암면과 굵은 틈으로 갈라져 구분되어 있다.

왼쪽 면은 높이 79㎝, 길이 128㎝로 좌측에 치우쳐서 희미한 그림 하나가 있다. 중심 면은 길이 약 180㎝ 정도로 암각화가 집중 분포되어 있고 상태도 좋다. 오른쪽 면에는 흐릿한 암각들이 여러 개 중복된 듯하다. 새김법은 갈아 파기로 되어 있으나 쪼아 파기의 흔적이 보인다.

암각의 형태는 고령 장기리 암각화 얼굴 그림의 변형이다. 이런 유형으로서는 가장 단순화된 것이다. 형태는 세로로 긴 직사각형의 네 변을 모두 안으로 휜 호선(: 활등 모양으로 굽은 선)으로 처리하였다. 특히 좌우의 선이 더 많이 휘어들어 중심부의 서로 연이어진 부분은 그림과 그림 사이가 마치 원형을 연결시킨 듯이 보인다.

윤곽선 외부로 방사상의 단선은 없으며 안으로는 횡선을 둘 또는 셋 그어 내부를 3 또는 4분할하고 있다. 내부 분할 면 중간에 하나씩의 구멍을 새긴 것도 있다. 대체로 쪼기로 되어 있으나 부분적으로 간 흔적도 보인다. 제작 시기는 청동기시대로 추정된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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