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계서당종택 (2020.01.12)
정의
경상북도 봉화군 물야면에 있는 조선후기 성이성 관련 주택. 국가민속문화재.
내용
국가민속문화재 제171호. 이 집은 청백리로 추앙되던 성이성(成以性)이 1613년(광해군 5)에 지었다고 전하여지는데, 사랑채 부분은 후대에 증축되었거나 개축된 것으로 추측된다.
소나무 숲이 우거진 뒷동산 기슭에 남향으로 위치하고 있다. 집은 바깥행랑채가 달린 ‘□’형 날개집 유형에 속하는 것이나 평면구성이 특징이다.
안채의 중심부는 정면 3칸의 대청이고, 서쪽 협간의 뒤쪽 반 칸에는 도장방을 드렸다. 그런데 이 도장방 앞의 기둥 상방에는 고미받이를 걸치고 고미혀를 끼웠던 흔적이 남아 있으며, 기둥의 측면에도 가시새를 설치하고 벽을 쳤던 흔적이 있는 것으로 보아 원래 도장방 앞의 마루도 온돌방으로 대청과 안방을 연결했던 것으로 보인다.
도장방은 또 안방의 뒷방과 동쪽 건넌방인 상방의 뒷방에도 있는데, 이와 같이 도장방이 여럿인 점도 이 집의 특징이다. 대청 서편의 안방은 두 칸 크기이고 그 남쪽의 부엌도 그만한 넓이인데, 부엌의 안마당 쪽 기둥간살이에는 벽체가 없다. 이것도 역시 이 집의 특징이다.
대청 동편의 도장방 남쪽에 단칸의 상방이 있다. 그 다음 부엌간은 아궁이도 있고 사당으로 나서는 협문도 있는 구조이다. 이 집에서의 대표적인 특징은 사랑채의 구성에 있다.
사랑채는 보통 앞퇴가 있는 홑집으로 구성되나 이 집에서는 두칸반통(二間半通)의 넓이를 잡아 겹집으로 만들었다. 이로 인하여 안채의 날개집 구조에 큰 변화를 초래하였다.
사랑채는 정면에 ‘┛’형의 마루를 설치하고 사랑방·사랑윗방·책방 등을 배치하여 구색을 갖추었으며, 마루의 양측 면은 널벽을 달아 꾸몄다.
정면은 다락집처럼 높직한 누하주(樓下柱)를 세웠는데, 높은 축대 위에 올려 세운 데다 누하주 간 사이에 돌담벼락을 치쌓아서 아랫도리가 매우 무거워 보인다. 더구나 누하주를 방주(方柱)로 굵직하게 세워서 더욱 무거워 보인다.
정면 세 칸의 퇴기둥 밖으로는 난간을 설치하였는데, 그 아래의 여모판이 아주 듬직해서 역시 장중한 맛을 더하고 있다. 측면이 두 칸 반이어서 사랑채는 일곱 칸 반의 크기이다.
앞쪽 세 칸의 마루는 반 칸 넓이의 앞퇴가 있어 칸 반 통의 넓이인데, 동편 협간의 한 칸도 마루로 꾸며서 두 칸 반의 넓이가 되었다.
여기에 기둥 밖으로 쪽마루를 반 반 칸 넓이로 짜돌려서 그만큼 마루를 깐 면적이 넓어졌다. 나머지 칸이 방인데, 그 가운데 서북쪽 끝의 한 칸을 벽장 및 안채로 통하는 출입문 등으로 활용하여서 실제의 방은 네 칸이 되었다.
이 네 칸 방은 #174}}형으로 배치되어 있어 제각기 쓰이는 용도를 달리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사랑채는 창건 이래 중수 등의 손질이 있어서 안채만큼 옛 모습을 지니지 못하고 있다. 사당채는 동북 편에 따로 일곽을 이루어 낮은 담장을 두르고 문을 내었다. 사당은 세 칸 규모이고 내부에 운궁(雲宮)과 감실(龕室)의 시설이 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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