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보

(국보 제197호) 충주 청룡사지 보각국사탑

산을 오르다. 2019. 3. 1.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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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 제197호) 충주 청룡사지 보각국사탑



정의

충청북도 충주시 소태면 오량리청룡사지에 있는 조선시대의 부도.

내용

국보 제197호. 높이 263㎝. 팔각원당형을 따르면서 새로운 양식이 도입된 부도이다. 지표에 높은 8각지대석이 있고 그 위에 하대석이 놓이는데, 하대석에는 8각의 높은 굄 위에 복판() 단엽() 16판()의 복련()이 조각되었다.

중대석은 8각으로 배가 불러서 편구형과 비슷하며, 각 면에는 안상()을 조각하고 그 안에 사자와 운룡()을 교대로 조각하였다. 상대석에는 하대석과 같은 양식의 앙련()을 조각하여 마치 하대석을 뒤집어놓은 것 같다.

탑신()은 구형()에 가까워 회암사지 부도()를 연상하게 하나 그보다는 8각의 형태가 뚜렷이 나타나 있다.

우각()마다 반룡(: 아직 하늘에 오르지 못하고 땅에 서려 있는 용)이 돋을새김된 원주()를 강한 부조로 모각하였고, 각 면에는 안상 안에 무기를 든 신장상()을 1구씩 조각하였으며 기둥 위에는 목조 건물의 가구()를 모각하되 옥개석()의 이면까지 연장되었다.

옥개석은 8각으로 이면에는 탑신에서 연장되는 목조 가구가 모각되고 밖으로 16판의 단엽 연화가 조각되었으며, 낙수면()은 급한 경사를 이루고 높은 우동(: 옥개석의 귀마루)이 내려와서 끝에는 용두()가 조각되었다.

처마 밑은 호선()을 그려서 추녀가 높이 들렸고, 꼭대기에는 8판 복련이 조각되었다. 상륜부()에는 복발()·앙화()·화염보주()가 차례로 얹혀 완형을 이루었다. 이 부도는 원위치에 무너져 있던 것을 1968년 복원하였고, 상륜부는 지하에 파묻혔던 것을 원위치에 복원하였다.

또한, 지대석 밑 지하와 탑신 상면에는 각각 사리공()이 있으나 장엄구들은 일제강점기 말기에 도난당했다. 보각국사 혼수()의 묘탑인 이 부도는 옆에 있는 탑비에 의하여 1394년(태조 3)에 건립되었음을 알 수 있다.

조선시대 부도의 귀중한 일례로서 회암사 부도·신륵사 보제존자석종() 앞 석등 등과 양식상 상통하는 바가 있어 조선 전기 석조미술의 표본적 유물로 꼽힌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2019.03.01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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