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릉,묘,무덤

정의공주묘 (2016.03.25)

산을 오르다. 2016. 3. 25.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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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공주묘 (2016.03.25)

 

 

서울특별시 도봉구 방학동에 묘가 있는 세종의 딸이자 안맹담의 부인.

 

본관은 전주(). 조선의 제4대 왕 세종의 둘째 딸로, 어머니는 소현 왕후 심씨()이다. 조선의 제5대 왕 문종의 누이동생이자 제7대 왕 세조의 누나가 된다.

1428년(세종 10) 정의 공주()에 봉해지고, 고려 말 조선 초 명문 출신으로 함흥 부윤을 역임한 안망지()의 아들 안맹담()과 혼인하여 4남 2녀를 낳았다. 안맹담은 연창군()에 봉해졌다. 세종은 정의 공주와 안맹담의 집에 수차례 이어()하였을 정도로 이들 부부를 아꼈는데, 여기에는 정의 공주의 뛰어난 재주가 큰 역할을 했을 것으로 보인다.

정의 공주의 뛰어난 재주와 관련하여서 『죽산 안씨 대동보』에 훈민정음() 창제와 관련된 일화가 전해진다. 세종이 훈민정음을 창제할 당시 변음토착()을 완전히 궁구하지 못하여서 각 대군들에게 풀게 하였으나 모두 풀지 못하였는데, 정의 공주에게 내려 보내자 공주가 곧 풀어 바쳐 세종이 크게 칭찬하고 상으로 특별히 노비 수백 명을 하사하였다고 한다.

동생 안평 대군()이 계유정난으로 죽음을 당한 것에 반해 정의 공주의 남편 안맹담은 세조의 즉위에 공을 세워 좌익 원종공신() 1등에 녹훈된 바 있다. 1462년(세조 8) 안맹담이 세상을 떠난 후 명복을 빌기 위해 1469년(예종 1) 정의 공주는 『지장보살 본원경()』[보물 966호]을 간행하였다. 안맹담 또한 불교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1477년 사망하여 남편 안맹담을 장사지낸 양주 도봉산 해촌동() 묘원에 묻혔다.

방학 사거리에서 우이 계곡 방면으로 방학로를 경유하여 가다가 고갯길이 나오기 직전 도로 우측에 죽산 안씨 묘역이 자리 잡고 있는데, 그 중 동쪽 묘역에 양효공 안맹담과 정의 공주 묘역이 위치해 있다. 묘는 쌍분 형태로 묘표·상석·향로석·문인석·장명등 등을 갖추고 있다. 우측의 것이 정의 공주의 묘로 묘표 비신 전면에 ‘정의 공주지묘()’, 후면에 ‘성화 십삼년 이월 십일일 졸 삼월 초 오일장()’이라 새겨져 있다.

1982년 11월 13일 양효공 안맹담과 정의 공주 묘역이 서울특별시 유형 문화재 제50호로 지정되었다. 묘역 입구에는 안맹담의 신도비가 세워져 있다. 신도비문은 정인지()가 지은 것으로 『국조인물고()』에도 수록되었다.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한국학중앙연구원 인용)

 

정의공주묘

 

 

정의공주묘

 

 

정의공주묘

 

 

정의공주묘

 

 

정의공주 남편인 양효공 안맹담의 신도비(서울시 유형문화재 제50호)

 

 

신도비와 정의공주묘

 

 

신도비

 

 

신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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