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 제1886호) 재조본 유가사지론 권20
(보물 제1886호) 재조본 유가사지론 권20
요약
재조본 『유가사지론』 권20은 고려 후기 재조대장경 경판에서 인출한 『유가사지론』 100권 중 권20에 해당하는 논서이다. 유가사지론은 유가행파의 근본 논서로 20권은 수행의 삼매로부터 만들어지는 이치를 풀어가는 지혜를 해석한 논서이다. 고려시대의 석독구결이 있어 사상사 및 국어사 연구에서도 중요한 의미가 있다.
정의
고려 후기, 재조대장경 경판에서 인출한 『유가사지론』 100권 중 권20에 해당하는 논서.
저자 및 편자
미륵보살이 쓰고, 당나라 현장이 648년에 번역하였다.
서지 사항
목판본으로, 총 100권 중 제20권에 해당한다.
편찬 및 간행 경위
권말의 '병오세고려국대장도감봉칙조조(丙午歳高麗國大藏都監奉勅雕造)'라는 간행 기록으로 볼 때 1246년(고려 고종 33)에 대장도감(大藏都監)에서 판각한 재조대장경의 판본이며, 13~14세기경에 인출한 권자본(巻子本)의 후인본(後印本)으로 추정된다. 20권은 특히 자토석독구결이 기입되어 있어 유식사상사 및 국어사 연구에서도 매우 귀중한 자료이다.
구성과 내용
『유가사지론』은 미륵보살설로 유통되며 100권으로 648년 현장이 번역하였다. 『유가론(瑜伽論)』으로 약칭하고, 중국에서 법상유식학파의 소의 경론으로 중시되었다. 일체의 인식 대상, 수행, 수행의 결과에 대해 명확히 밝힌 논서이다. 특히, 아뢰야식설, 삼성삼무성설, 유식설 및 기타 사상적으로 중요한 여러 문제가 설시되어 있다.
전체는 본지분, 섭결택분, 섭석분, 섭이문분(攝異門分), 섭사분(攝事分)의 5장으로 조직되어 있다. 본 문헌은 그 가운데 제20권으로 본지분의 일부이다. 제1 본지분은 29권까지인데 삼승의 사상을 17지로 나누어 설명하는 부분이다. 제20권은 이 가운데 12번째 지로서, 삼승이 공통으로 수행하는 방편적 행위 가운데 수소성지(修所成地)가 설명된다.
수소성지에서는 수습의 장소, 수습의 인연, 요가 수습, 수습의 결과 등 수습의 양상을 설명한다. 이 가운데 특히 「십상(十想)」의 관법이 주목된다. 이것은 선정에 들어가기 위한 관법으로서 그 결과 일체의 탐욕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을 실현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의의 및 평가
재조본 『유가사지론』 권20은 고려시대에 꼼꼼하게 연구되었으며 그 연구의 흔적이 석독구결로 남아있다. 순독구결이 아닌 석독구결이라는 점에서 고려시대의 유식사상 이해 수준을 아는데 중요할 뿐아니라 국어사 연구에서 매우 높은 가치를 지닌다. 2016년 1월 7일 보물로 지정되었다.
[再雕本 瑜伽師地論 巻二十] (한국민족문화대백과 인용)
2024.10.09 촬영





2017.06.10 촬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