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 제135호) 대구 산격동 연화 운룡장식 승탑
(보물 제135호) 대구 산격동 연화 운룡장식 승탑
정의
대구광역시 북구 경북대학교박물관에 소장된 고려시대 팔각원당형 석조 불탑. 부도. 보물.
내용
1963년 보물로 지정되었다. 높이 2.74m. 경북대학교 박물관 소장. 일본인 오구라[小倉武之助] 소장이었던 것으로 원위치가 어디인지는 알 수 없다.
이 부도의 형식은 전형적인 팔각원당형(八角圓堂形)으로서 넓은 방형의 지대석(地臺石) 위에 하대(下臺)·중대(中臺)·상대(上臺)를 쌓았는데, 하대석과 중대석에서 고려시대의 특색이 잘 나타나 있다.
즉, 방형의 하대석은 각 면에 6판(六瓣)씩 모두 24판의 복련(覆蓮)이 조각되었는데, 각 모서리와 각 면 중앙의 연판이 정면을 향하고 나머지 연판은 각 면 중앙의 연판을 중심으로 좌우로 비스듬히 표현된 점은 고려시대의 연판 표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특징이다.
중대석은 모를 죽인 8각으로 거의 원에 가까운 표면 전체에 구름문양이 돋을새김되었고, 앞뒤 좌우에 용이 돋을새김되었다. 중대석 위에는 8각2단으로 된 나지막한 굄이 상대석을 받고 있다.
상대석에는 16판의 큼직한 앙련(仰蓮)이 돌려져 있는데, 앙련석 중앙에는 탑신을 받기 위한 각형(角形)과 호형(弧形)으로 된 3단의 몰딩(moulding)이 있다. 8각으로 된 탑신의 각 모서리에는 우주(隅柱: 모서리기둥)가 모각되었고 앞뒤 양면에는 호형이 모각되어 있는데 그 좌우에는 사천왕상(四天王像)이 양각되었고 2면에는 조각이 없다.
8각의 옥개석(屋蓋石)은 정상에서 급한 경사를 이루었고 추녀에 이르러서 넓게 퍼졌다. 옥개석 위에는 여덟 줄의 우동(隅棟: 옥개석의 귀마루)이 뚜렷하고 귀꽃이 있었던 듯하나 남아 있는 것이 없다. 옥개석 아랫면에는 2단의 굄이 있을 뿐 다른 조식은 없다.
그리고 추녀는 각 전각(轉角)에 이르러 현저한 반전이 있는데 이 역시 고려시대에 나타나는 특징적인 수법이라고 할 수 있다. 상륜(相輪)에는 연화가 조각된 보륜(寶輪)이 하나 놓여 있을 뿐이며 그밖의 것은 모두 결실되었다.
이 부도는 형태상으로는 여주 고달사지 승탑(국보, 1962년 지정)과 비교되지만 조각수법이 다소 뒤떨어지고 조성연대는 고려 초기로 추정된다.
[大邱山格洞蓮花雲龍裝飾僧塔] (한국민족문화대백과 인용)
2023.11.14 촬영








2017.04.01 촬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