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보물

(보물 제2138호) 김해 은하사 목조지장보살삼존상 및 시왕상 일괄

산을 오르다. 2022. 12. 17.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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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제2138호) 김해 은하사 목조지장보살삼존상과 시왕상 일괄

 

 

 

 

 

 

 

 

 

‘김해 은하사 명부전 목조지장보살삼존상과 시왕상 일괄’은 발원문에 의하면 1687년(숙종 18) 김해 신어산(神魚山) 서림사(西林寺) 시왕전(十王殿)에 봉안된 존상으로, 서림사 시왕전은 현재의 은하사 명부전이다. 서림사는 근대 시기 ‘은하사’로 사찰명이 바뀐 것으로 추정된다. 은하사 명부전 존상은 모두 21구로, 지장보살삼존상과 시왕상, 귀왕, 판관, 사자, 금강역사 등 거의 완전한 존상을 갖추고 있다. 이 불상은 경상도 최동부 지역인 김해 지역에서 1687년에 조성한 색난의 기년작으로서, 주로 호남지역에서 활동한 것으로 알려진 색난파(色難派)의 활동 영역을 파악하는데 있어 중요한 작품이다. 색난이 수조각승으로 조성한 명부전 불상 일괄은 대략 4건 정도가 알려져 있는데 이 작품은 광주 덕림사 불상과 더불어 색난의 대표 명부존상으로 평가된다. 이 은하사 명부존상은 색난의 전성기 조각의 특징이 잘 드러나 있으며, 상의 비례나 양식에 있어 아담한 체형을 추구한 17세기 후반의 조각양식도 잘 반영하고 있다. 특히 시왕상의 관모와 답좌(踏座, 발거치대)에는 용, 봉황, 코끼리, 사자 등 다양한 서수(瑞獸)들을 표현해 새로운 시왕도상의 전범(典範)을 이루었다는 점에서 조각사적인 의의가 높다. 김해 은하사 명부전의 목조지장보살삼존상과 시왕상 일괄은 1687년 조각승 색난을 중심으로 제작된 상으로, 존상의 완전성과 창의적인 도상(圖像), 그리고 보존상태가 양호하다는 점에서 학술적ㆍ예술적 중요성이 크다. 조선 후기 불교조각사의 한 획을 그은 색난의 전성기 때 작품이라는 점에서 보물로 지정해 보존할 가치가 충분하다.

[문화재청 자료 인용]

 

 

 

 

 

 

2022.12.13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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