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보물

(보물 제231호) 여주 신륵사 보제존자석종 앞 석등

산을 오르다. 2019. 1. 16.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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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제231호) 여주 신륵사 보제존자석종 앞 석등



정의

경기도 여주시 신륵사길 73 (천송동) 신륵사에 있는 고려시대의 석등.

내용

보물 제231호. 높이 1.94m. 고려시대 석등 중 우아한 형태와 장식성이 돋보이는 우수한 작품이다.

석조부도()의 형식을 모방한 석등으로서, 상대()·하대()의 명확한 구별이 없이 한 돌로 구성된 점은 석등이 형식화되는 시대적 추이를 짐작하게 한다.

8각의 지대석 위로 8각의 하대와 복엽복판()의 연꽃을 매우 두껍고 도식적으로 장식하였다. 간주석(竿)은 짧아져 마치 석조부도의 중대()와 유사하며, 모서리마다 난간형()을 장식하였다. 또한, 그 사이 면에는 안상()과 중앙 화문()을 낮게 부조()하였다.

상대는 하대의 연판과 동일한 복엽앙련()을 조각하였고, 그 위에 한단의 낮은 층급과 다시 턱이 높은 층급을 만들어 화사석(: 석등의 점등하는 부분)을 받쳤다.

이러한 기단 형식은 보림사서부도(西, 보물 제156호)의 기단과 매우 흡사하여 주목된다. 상대 위에는 화사석 받침의 표현이 전혀 없이 바로 화사석을 얹어놓았다. 이 화사석은 기타의 부재와 달리 그 재질이 화강암이 아니고, 납석제()인 점이 특이하다.

8면의 면마다 상부를 꽃모양으로 장식한 화창()을 뚫었고, 각 면의 모서리에는 돌출된 원형기둥과 율동적 형태의 용을 고부조()하였다. 화사석 상부면에도 창방()과 평방()을 조각하고 그 아래 기둥 사이 면마다 하강하는 듯한 비천상()을 고부조로 장식하였다.

이와 같이 화사석을 납석제로 만들었기 때문에, 섬세한 고부조 장식을 표현하기가 더욱 용이하였다고 생각된다. 화사석 위로는 전각()이 두꺼운 옥개()가 올려져 있는데, 기왓골의 표현이 없이 각 면의 합각에 우동(: 옥개석의 귀마루)만을 둥글게 돌출시켰다.

옥개와 한 돌로 이루어진 상부면 중앙에는 복발형() 장식을 표현하였으며, 그 위로는 2단의 층급을 이룬 뒤 연봉형의 보주()를 올려놓았다.

전체적으로 크기가 작으면서도 각 부의 구성이 안정감 있고, 특히 화사석의 화려한 장식미가 돋보이는 작품으로서 고려 말기의 석등형식을 대변하여 주는 귀중한 예이다.

조성연대는 보제존자가 신륵사에서 입적한 뒤 부도를 세웠던 1397년에 함께 제작되었다고 생각된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인용)



2019.01.16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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